매일 하염없이 창 밖만 쳐다보는 나나(2세, 암컷)를 위해
재미있게 놀아줄 무언가가 없을까 하던 도중 찾은 바램 펫 피트니스.
강아지가 처음에는 로봇 근처로는 지나가지도 못하고 무서워했는데,
일주일 가량 지나니까 툭툭 건드리고 짖기 시작.
약 한 달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는,
깔끔하게 아무런 관심도 없어졌다.
'너는 움직여라.. 난 쉰다....'
로봇이 움직이든 말든 가만히 엎드려서 간식 나오는 소리 들리기만을 기다리다가
그 소리 들릴 때만 호다닥 뛰어가서 쏙 먹고 다시 영감 자세를 취한다.
장난감으로써의 기능은 글쎄.
크게 의미가 없다고 본다.
저게 있기 때문에 10초라도 더 움직이긴 하는데
간식 줄까? 하면 앉아 엎드려 손 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다.
그저 간식 주는거라면 내가 해도 되는데 말이지.
...바램 로봇 움직일 때 취하는 자세

그래.. TV나 보는게 낫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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